30일 세종시교육청 권순오 감사관이 청사 4층 대회의실에서 감사업무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예방·개선 중심의 감사활동과 적극행정 활성화, 적기 공직감찰로 공직기강 확립에 나선다.
30일 권순오 시교육청 감사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년 종합감사 계획'을 발표했다.
권 감사관은 "올해 종합감사 목표를 학교현장 지원과, 교육공동체 청렴도 향상으로 설정했다"라며 "이를 위해 예방·개선 중심의 감사활동 전개, 적기 감찰활동을 통한 공직기강 확립, 교육공동체 청렴의식 확립·청렴도 향상을 추진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먼저, 적발·처벌 위주의 감사를 지양하고 제도 개선과 문제 해결 중심의 감사를 실시한다. 감사대상 기관의 수감자료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상시 감시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사이버 감사도 활성화한다.
적극행정 활성화를 위해 반기별로 우수사례를 발굴, 우수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준다. 실제 지난해 업무 성과에 대해 지난 3월 우수공무원 6명에 장려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아울러, 공직기강 확립에도 힘쓴다. 성비위·음주운전 등 5대 비위 관련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중징계 의결 요구 등 엄중히 처리할 방침이다. 징계기준 신설에 따라 초과근무수당·여비 부당수령 등 위반사례 여부를 면밀히 살핀다.
이와 함께, 미흡한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부패방지제도 활성화, 업무지시 공정성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갑질 행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갑질로 중징계가 요구된 경우 직위 해제 등 일정기간 보직에서 배제할 방침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지난해말 권익위 종합청렴도 측정에서 전년보다 한단계 오른 2등급으로 횝고했으나 내부청렴도는 여전히 4등급에 그쳐 자정노력에 대한 지적이 있어 왔다.
권순오 감사관은 "지적·적발이 아닌 예방·개선 중심의 감사로 일선 학교의 감사 부담을 최소화하고, 적극행정 사전컨설팅 제도, 유인책 부여로 열심히 일하는 문화를 확산하겠다"라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청렴 세종교육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