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지난 25일 치러진 첫 학력평가는 새로운 체제에서 치러진 첫 공공기관 주관 모의고사로 사실상 수능 '맛보기'인 셈이다.
학평에서 학생들은 EBS 교재/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는 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지고, 공통과목과 선택과목 간 난이도 조절에 실패,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 지면서 혼란을 겪었다.
이처럼 '깜깜이 입시'가 예견됨에 따라 현장에서는 수험생들이 수시 수능 최저를 모평으로 가늠하는 것마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각기 다른 성격을 지닌 선택과목 간의 난이도 균형을 맞추기가 어렵고, 통합형 수능이 도입됨에 따라 국어 수학이 공통+선택형으로 치러지며 점수 산출법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대전교육청은 달라진 대입제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대입제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2021학년도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지도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진로진학지도 지원 체제는 2022 대입전형의 주요 변화 내용을 파악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진학정보 제공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대입지도 자료집 제작하고 고3 담임과 고1·2 담임교사 대입지도 역량 강화 연수, 학생·학부모 대상(고1·2·3, 중3) 대입 설명회 개최,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TV 운영, 수시·정시 대비 집중 상담 주간 운영, 대전진로진학지원센터 중심의 상시 진로진학 상담 체제 구축 등을 추진한다.
오석진 교육국장은 "변화된 대입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형태의 진학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현장 중심 진로진학지도 지원 정책으로 공교육 차원의 진로진학교육이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신뢰도 제고를 통한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대전 진로진학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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