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올해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에 따라 '학생은 창의성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 교사는 열정이 있는 수업 개선, 학부모와 지역사회 연계 학생 진로 탐색 지원'에 중점을 두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해로 운영한다. 자유학년제 시행을 앞두고 방향과 목적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학교별 특성에 맞는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운영으로 공동체의 성장 도모= 자유학년 기간에는 자유학기제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별도로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한다.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은 특별하게 운영된다. 먼저, 중간·기말고사와 같은 일제식 지필 평가는 실시하지 않으며, 교과 수업은 협동학습, 프로젝트 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교과 수업 이외에 다양한 체험 중심의 자유학기 활동을 연간 221시간 이상 운영하게 된다. 자유학기 활동은 주제선택 활동, 예술 체육 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탐색 활동으로 구성되는데 세부시간 편성이나 운영 내용은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
▲학생이 꿈꾸는 미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수업의 중심= 자유학년제는 학생참여형 수업과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조한다. 학생의 희망·관심사 및 학교의 여건 등 고려해 국어, 사회, 수학, 과학 등 교과수업과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 창의적 체험활동 및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 운영한다. 자유학기 활동은 학생들이 자신들의 흥미와 끼를 반영해 원하는 활동을 선택한 후, 수업시간 교사와 함께 만들어가는 수업 운영을 위해 창의적인 사고와 넘치는 질문이 있는 토론·토의, 프로젝트 수업, 협동학습 등 학생활동 중심 수업을 해 자기 주도적 학습 태도와 공동체 역량을 기른다.
학생들은 수업 시간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신장뿐만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느라 다소 소란스럽게 보이는 교실에서 선생님들과 또는 학생들끼리 협력하며 배움을 통해 성장해 나간다. 학생들은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의사소통 역량, 창의적 사고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 등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교사가 교사학습 공동체로 뭉쳐 교실 수업 혁신에 열정= 자유학년제 선생님들은 수업 변화와 교실 혁신에 높은 관심과 열정을 쏟고 있으며, 단위 학교별 자유학년제 교사연구회를 구성하여 운영한다. 연구회는 교사들이 함께 교과별 교육과정 재구성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주인공이 되는 학생 참여형 수업을 운영하며, 수업과 연계한 과정 중심 평가를 하고 평가 결과를 수시로 환류하여 학생의 성장을 돕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코로나 19로 인해 등교·원격수업이 병행 운영되는 불가피한 상황에서 교사들은 최적화된 블렌디드 러닝 방법을 도입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수업모형을 적용하는 등 수업의 질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020년 제5회 전국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대회 3개 분과 전체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 자유학기 활동 분과 1등급(국무총리상, 전국 1등) 1명, 2등급 1명, 교과 수업 개선 분과 1등급, 학교 교육과정 분과 3등급 1팀 등 전국 최다 입상을 하는 성적을 거뒀다. 입상한 우수한 작품들을 2020년 대전자유학기(학년) 운영 우수 사례집으로 보급하였고, 연구대회 네트워크에도 탑재되어 교사들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도 많은 교사들이 다양한 자유학기 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해 연구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안내 및 지원할 계획이다.
시간표.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 학생 성장의 토대, 자유학기 활동 내실화 추구= 먼저, 교과에서 확장된 다양한 주제선택 활동을 운영한다. 학생 선택권 보장, 교과에서 확장된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전문적인 수업, 학생들의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전문적 학습 기회 제공하기 위해서 교과와 연계한 학생 주도의 프로젝트 수업하는데 국어과 연계 꿈꾸는 소설 쓰기, 수학과 연계 수학으로 보는 과학과 예술, 영어과 연계 영어 잡기 만들기 등의 활동이 펼쳐진다.
두 번째, 1학생 1문화(예술), 1체육 활동을 운영한다. 다양한 예술 체육 활동, 자발적 동아리 활동을 권장하고 학생 선택권 보장을 위해 2기 이상 운영하며 연극, 뮤지컬, 오케스트라, 벽화, 디자인, 축구, 농구, 스포츠 리그 등을 진행한다.
세 번째, 동아리 활동은 학생들의 공통된 관심사를 기반으로 조직하고 운영함으로써 학생 자치활동 활성화와 특기, 적성을 개발하기 위해 문예 토론, 라인댄스, 과학실험, 천체관측, 사진, 동영상, 향토 예술 탐방 등의 활동을 운영한다.
네 번째, 진로 탐색 및 진로설계 지원에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교과통합 진로교육 및 진로 탐색 활동 강화를 위해 교과 연계 진로 수업 운영, 진로와 직업(선택 과목) 편성을 확대, 학교 진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권장한다.
대전교육청은 현재 지역사회 225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원하고 있고, 업무협약 확대를 통한 지역사회 협력 강화도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교과 내·외 학습 경험의 기회 확대를 위해 외부기관, 공공기관, 대학, 연구소 등과 업무협약 후 단위 학교에 안내해 활용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 학생 성장을 위한 학부모, 지역사회 등 공동체 협력= 학년 초 교육지원청별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컨설팅단 운영을 통해 자유학년제 교육과정 운영계획서 점검, 학교 현장의 요구·의견 수렴, 학생 진로 탐색을 돕는 자유학기 활동 운영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단위 학교별로 자유학년제 활동 지원 참여를 희망하는 학부모들은 '1학교 1학부모 지원단'에 가입해 학생 교내·외 교육활동 시 안전 및 기타 지원 활동에 능동적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지원청에서는 중1 학부모와 예비 중학생인 초6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유학년제 정책 이해, 평가 방법 등에 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에게 자유학년제 운영 관련 안내를 가정통신문, 학교 홈페이지와 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을 강화한다. 올해 자유학년제 교사 연구회 2팀을 구성해 학생용, 학부모용 대전형 자유학년제 운영 안내 자료를 제작해 학교를 지원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자료에는 자유학년제 관련 지침 및 운영에 관한 궁금 사항, 응답 자료 등을 모아 제작할 예정이다.
설동호 교육감은 "대전자유학년제가 전면 시행되는 2021년에 자유학년제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학생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어서 자신들의 꿈·끼·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창의성, 인성,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갖춰서 미래사회의 창의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교원·학부모·지역사회 교육 공동체의 학생들의 성장을 위한 지원에 감사드리고,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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