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미래 충남이 선도" VS "문재인 정부 충남 홀대"

  • 정치/행정
  • 국회/정당

"韓미래 충남이 선도" VS "문재인 정부 충남 홀대"

여야 道 정책설명회 '양승조 도정' 놓고 대립각
민주 미래비전 준비 국힘 도정난맥 부각 주력

  • 승인 2021-03-29 15:28
  • 수정 2021-04-30 10:09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df
충남 여야가 29일 서울에서 열린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양승조 충남 도정'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세웠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면한 현안 관철과 대한민국 미래비전을 충남이 선도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함을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충남 홀대 현상을 꼬집고 도정의 난맥상을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충남 미래 먹거리를 어떻게 창출할지 여부를 고민하는 게 중요하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시와 수도권에서 각각 양질의 인력과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의원은 이어 "(충남도와 대한민국의) 균형발전 비전도 같은 맥락에서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당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은 미래 충남의 '빅피처'를 충청권 메가시티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일극 체제로는 대한민국의 비전이 없다. 최소한 5~6개 권역으로 분산해 발전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며 "충청권이 이와 관련된 논의를 먼저 시작해야 메가시티의 수혜지역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서 입법권 조직권을 갖도록 하는 (가칭)충청발전특별법을 발의하려고 한다"고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충남을 첨단산업 지역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냐 교통의 허브로 조성하는 것이냐?"며 반문한 뒤 "도정의 비전이나 목표 제시가 약하다"고 양 지사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충남을 홀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공세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타 지역에 비해 충남에 대해선 공약 실천이 대단히 미흡하다"며 "이 부분에 문제 제기를 하고 투자를 강화해 달라는 정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은 국가물관리위원회가 공주보를 부분해체키로 한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집중포화를 날렸다.

정 의원은 "금강의 진정한 주인인 지역주민들이 70% 이상 반대하는 데 이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국가 시책 결정은 잘못 된 것"이라며 "정부가 보 해체를 결정하면서도 그 시기를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못했는 데 이는 들끓는 민심이 수습이 안 되는 것으로 이 문제를 차기 정부를 넘기는 것과 다름없다"며 핏대를 세웠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 도전 하마평이 나오는 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양 지사와 같은 당적임에도 충남도정에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은 "충남도 보고 내용 중 문재인 정부의 K-뉴딜사업과 관련해 지역뉴딜 정책으로 무엇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다"며 "국정 과제에 대해 지방정부가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 "양 지사님이 4년 동안 열심히 했지만 크게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낸 것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민주당에서 박완주, 강훈식, 김종민, 어기구(당진), 문진석(천안갑), 이정문(천안병),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이명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1.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2.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3.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4.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5.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