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농협조합들이 지난해 불어닥친 코로나19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둬 주목받고 있다.
전국 단위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 시 지역 단위 최다 수상 사무소 배출은 물론 종합업적평가에서 품목농협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내면서 지역 금융기관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28일 농협 대전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농협중앙회 중앙본부는 최근 전국 1118개 농·축협을 대상으로 2020년도 업적평가를 한 가운데 지역 조합들이 잇따라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며 조합원과 고객에게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먼저 지난 18일 대전원예농협은 '2020년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종합업적평가는 전국 농축협의 농업인지도, 농산물 유통·판매, 신용사업 부문에서 최고의 실적을 낸 농협에 수여하는 상이다.
원예농협은 농업인과 지역민에게도 농협으로서 맡은 바 사명을 다 하는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다.
2020년 상호금융대상 평가에서는 시 지역 단위로는 가장 많은 5곳의 수상 사무소가 배출됐다.
특히 우수상을 받은 유성농협은 양적·질적 균형성장을 꾸준히 이루어 낸 결과 4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북대전농협, 회덕농협, 남대전농협, 대전축산농협은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지난달 상호금융 예수금 5000억 원을 달성한 남대전농협의 성장도 눈에 띈다.
남대전농협은 지난 2018년 6월 4000억 원 달성 이후 1년 7개월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예수금을 유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공신력 평가 척도인 '클린뱅크' 인증을 11년 연속 달성하며, 재무구조가 건전한 농협으로 위상을 확고히 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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