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유 249개원, 초 148곳, 중 88곳, 고 62곳, 각종학교 등 6곳을 포함한 공·사립 전체 553곳, 18만 2579명에게 무상급식 1차 지원금 499억원을 지원한다.
2021학년도에는 '학교급식법 시행규칙'의 영양관리기준 개정에 따른 에너지 필요량 증가를 반영해 공립유 150원, 사립유 200원, 초등학교 150원, 중학교 300원, 고등학교 100원을 각각 인상해, 총 사업비 1248억원을 대전시와 50%씩 분담해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세입 재원 감소로 어려운 재정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예산대비 23억원을 증액 편성한 것은 코로나19로 가중된 학부모 부담 경감과 무엇보다 학생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의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1차 무상급식비 지원은 ▲유치원생 2만572명에게 41억 4000만원 ▲초등학생 7만8666명에게 199억 7000만원 ▲중학생 4만1365명에게 122억 2000만원 ▲고등학생 4만1976명에게 135억 8000만원을 지원하며, 추후 2차 무상급식비 499억원, 3차 무상급식비 2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무상급식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의 공약 사업으로 2019년부터 유치원과 고교에도 전면 시행될 수 있도록 추진한 사업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와 교육청은 유치원, 초·중·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이 이뤄지도록 합의했고, 2019년부터 무상급식을 진행해왔다.
지난해엔·초·중·고교외에도 학력인정 인가 대안학교, 방송통신중·고등학교 재학생도 무상급식 지원대상으로 적용되면서 대전지역 모든 학생이 혜택을 받았다. 또 사립유치원의 연간 지원일수를 20일 확대해 학부모들의 급식비 및 보육비 부담도 덜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이번 무상급식비 단가 인상으로 보다 건강한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만큼 올바른 식습관 형성과 영양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하여 우리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학교 급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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