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원회에서는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한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한반도의 전반적인 안보상황을 점검했다.
상임위원들은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이번 발사의 배경과 의도를 정밀 분석하면서 관련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특히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 및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분석키로 했다.
이날 상임위 회의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최종건 외교부 1차관, 박재민 국방부 차관, 최창원 국무조정실 1차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형진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6분께와 7시 25분께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출범 후 첫 탄도미사일 발사다.
이번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무관하게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해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응이 주목된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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