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이같이 조사됐다. 지난해 3월 공개 당시 19억 4900만원에서 1년 동안 1억 2800만원이 늘은 것이다.
전반적으로 새 사저 부지 매입으로 예금은 크게 줄고 부동산 보유액은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예금은 15억 5000만원이었던 예금이 올해는 6억4200만원으로 약 9억 800만 원 가량 줄었다.
반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신고액은 지난해 5억 8200만원에서 올해 16억 1700만원으로 10억 3500만원 가량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퇴임 후 사용할 새 사저를 위해 지난해 4월 하북면 일대 부동산을 10억 6400만원에 매입한 바 있다.
땅 매입 비용으로는 7억 8700만원, 해당부지에 있는 건물 매입 비용으로 2억 7700만원 가량을 지출했다.
현재 사용 중인 양산 매곡동 사저의 경우 부지 평가액은 1000만원 가량 올랐지만 건물 평가액은 3900만원 하락했다.
문 대통령은 또 본인 명의의 2010년식 쏘렌토R 차량과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을 포함한 9건의 저작재산권을 유지하고 있고, 비상장주식인 한겨레신문 380주도 계속 보유 중이다.
한편, 문 대통령은 아들인 준용 씨와 딸 다혜 씨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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