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전국 36개 국립대 총장들은 평균 20억 524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변동된 재산 내역이다.
충청권에서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김 총장은 국립대 총장 재산신고액 6위를 차지했다. 김수갑 총장은 총 39억 2200만원을 신고했는데 전년보다 8억 3800만 원이 늘었다. 지난해 3억여원 이었던 본인 및 배우자의 주식이 12억여 원으로 신고돼 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진숙 충남대 총장은 35억 5579만원을 신고해 충청권 총장 가운데 두 번째로 재산이 많았다. 이 총장은 본인과 배우자 등 명의로 보유 중인 예금만 24억 9596만 원으로 파악됐다. 급여 저축과 보유 중인 건물 가격 변동에 따른 예금 증가로 전년대비 2억 3000여만원 늘었다.
최병욱 한밭대 총장은 20억 6880만원으로 전년 대비 2억 3346만원 증가했다. 본인 명의 증권(상장주식)은 1억 4707만원으로 신고됐다. 지난해 S사 주식 등을 대거 추가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성수 공주대 총장은 13억 2628만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6968만원이 늘었다. 보유한 건물과 예금을 통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윤환중 충남대 병원장의 경우 지난해 마이너스였던 재산이 금융채무 상환 등 영향으로 플러스 되면서 2272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신고한 재산이 줄어든 총장도 있었다. 이혁규 청주교대 총장은 총 4억5257만원이 감소해 올해 9억6595만원을 신고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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