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아산을)은 지역 정치인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대전서갑)은 14억여 원 늘어난 63억여 원 박범계 법무부 장관(대전서을)은 2억원 가량 줄어든 12억 원대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은 28명 중 78%에 달하는 22명이었고 줄어든 의원은 6명에 그쳤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25일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재산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98명의 정기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역 재산킹에 이름을 올린 박 의원은 모두 559억 8854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352만여 원 는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220억여 원가량의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제주도 서귀포시 서흥동 등에 41곳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또 아파트 등 건물 94여 억 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의 예금도 158억여 원에 달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전체 국회의원 가운데 무소속 전봉민 의원(부산수영) 914억원에 이어 2위다.
같은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이 지난해보다 5억 9000여 만원 늘어난 72억 8288만 8000원으로 3위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 59억여 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8억 여 원을 각각 신고했다.
지역 의원 중 재산 4위는 민주당 출신 박병석 의장으로 지난해보다 14억 1072만원 증가한 63억 2649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서울 반포 아파트(196.80㎡) 가격이 33억여 원에서 39억여 원으로 6억 원 가량 상승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재산은 2억 1604만 3000원 줄어든 12억 6108만원을 신고했다.
충청권 국회의원 가운데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강훈식 의원은 4억 3029만 2000원으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 4억 3322만 9000원, 같은당 김종민 의원(논산금산계룡) 4억 6139만 2000원, 같은당 이정문 의원(천안병) 4억 7512만 9000원 등의 순으로 재산이 적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전체적으로는 1년 전보다 재산이 늘어난 의원이 82.9%에 달하는 247명의 재산이 늘었다. 전년(73.5%)과 비교할 때 재산이 늘어난 의원 비율이 9.4%p 증가한 것이다. 신고총액이 500억원 이상인 전봉민 박덕흠 두 의원을 제외한 296명이 신고재산 평균은 23억 6000여 만원이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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