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비타민D 고민감도 나노 광학 압타센서'를 개발한 고려대 세종캠퍼스 박진성·홍정화 교수(사진 위 왼쪽부터)와 조성재 박사·이원석 연구교수(아래 왼쪽부터) 논문이 센서분야 최고 학술지에 온라인 게재됐다. /고려대 세종캠 제공 |
고려대 세종캠퍼스 박진성·홍정화 교수 공동연구팀(전자·기계융합공학과)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비타민D 고민감도 나노 광학 압타센서'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5일 밝혔다.
공동연구팀에는 전자·기계융합공학과 조성재 박사와 이원석 연구교수도 함께 참여했으며, 연구 논문은 센서 분야 최고 학술지 중 하나인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IF:10.257)'에 지난 3월 2일 온라인 게재됐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비타민 D의 상관관계가 있을까?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전략과제, 보호·육성분야) 지원,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이뤄졌다. 공동연구팀은 비타민 D가 부족할 경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과 충분항 양의 비타민 D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학계 보고에 주목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비타민 D의 상관관계를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최근 면역력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 D과 코로나 예방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유명 의과대학 연구진들 사이 유의미한 연구가 나오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체내의 비타민 농도는 일반적으로 비타민 D의 대사산물인 25-하이드록시 비타민 D3(이하 비타민 D3)를 측정하여 결정되는데, 현재까지 개발된 센서들은 비타민 D3 결핍 또는 과잉을 정확히 측정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공동연구팀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타민 D3의 결핍 및 과잉 상태를 더욱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폴리에틸렌글리콜(PEG) 무첨가 금나노로드 입자 기반 국소표면플라즈몬 압타센서'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비타민 D3에 대한 PEG-free 금나노로드입자 기반 나노 광학 압타센서의 검출 전략 모식도. |
개발된 센서는 0.1 ng/mL에서 0.1 mg/mL 수준의 넓은 농도 범위에서 비타민 D3를 민감하게 검출했으며 검출 한계는 0.1 ng/mL 로 고민감도 검출 결과가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비타민A, C를 비롯한 다양한 비타민에 사이에서도 선택적으로 비타민 D3만을 검출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연구… 나도입자 바이오센서 핵심기술 활용 기대
공동연구팀은 기존 센서들의 주요 한계점이었던 좁은 농도 측정 영역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0.1 ng/mL에서 0.1 mg/mL 수준의 넓은 농도 범위에서 비타민 D3를 비롯한 매우 작은 크기의 생물학적 바이오마커를 검출할 수 있는 고민감도, 고선택성 센서로서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센서로 제작하고자하는 기판에 특별한 화학적 처리 없이 기판과 입자사이의 높은 결합력을 요구하는 나노입자 기반 바이오센서를 개발하는데 있어 핵심 원천 기술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계기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진성 교수는 "향후 나노입자 기반 국소표면플라즈몬 압타센서 소형화를 개발하는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비타민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마커 검지를 가능하게 하고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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