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전교육청 제공. |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됩니다."
우승후보를 모두 제압하고, 깝짝 우승을 이뤄낸 이들이 있다. 바로 대전자양초가 그 주인공이다.
충북 보은군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59회 전국봄철종별배드민턴리그전에서 대전자양초는 여자초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25일 대전 동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전국 22개 초등학교와 클럽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단체전 5단식 경기로 펼쳐졌다.
대전자양초는 안남초, 석사초, 구포초, 미리벌초, 공주신월초와 함께 예선 D조에 편성돼 5승 무패의 뛰어난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각 조별 1위가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해서 화순 만연초를 3대1로, 결승전에서는 산월초를 3대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경험을 쌓는데 목적을 뒀던 대전 자양초는 선수들의 열정으로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향후 배드민턴 계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체육계 관계자는 "혜성처럼 등장했다는 말처럼, 사람들 입방아에 없던 학교에서 우승까지 나온 것은 신흥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대한민국의 배드민턴이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자양초의 김태준 지도자와 김시후 학생은 최우수지도자상과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는 영광도 함께 안았다. 김시후 학생의 경우 결승까지 7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패하지 않았다.
김시후 학생은 "2021년 전국대회 첫 무대에서 단체우승과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 열심히 지도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동부교육지원청 유덕희 교육장은 "학교의 관심과 지원, 학부모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의욕이 넘치는 어린 선수들이 함께 일궈낸 결실"이라며 "앞으로 배드민턴 꿈나무들이 더 큰 꿈을 가지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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