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애 수궁가가 25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진다./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봄을 맞아 수궁가를 비롯해 적벽가, 흥보가 등 우리의 대표 판소리가 관객을 찾는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한국의 대표 명창들이 우리의 판소리 5마당을 연중 선보인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2021 전통시리즈 '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을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하는 첫 무대는 20대 최초 대통령상 수상자인 염경애 명창의 '수궁가'다.
지난 2002년 제28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 부문에서 장원(대통령상)을 차지한 염 명창은, 대회 사상 최초의 20대 입상자이자 최연소 장원으로 조선 후기 8대 명창으로 꼽히는 염계달의 방계 후손이다.
친고모인 염금향에게 사사를 받아 구성진 성음과 걸걸하게 들리는 수리성을 가진 목을 가진 명창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염 명창은 전승되는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하게 우화적인 작품인 수궁가를 통해 동편제 수궁가인 유성준제 수궁가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유성준제 수궁가 중' ▲별주부 토끼 상봉 ▲토끼 팔란내력 ▲별주부의 수궁풍경 ▲범피중류 ▲토끼 배가르는 대목 ▲별주부의 호소 ▲토끼 세상으로 귀환 ▲토끼의 환란 ▲토끼 독수리 물리침 ▲더질더질 대목으로 약 100분간 펼쳐진다.
염경애 수궁가가 25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진다./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은"대통령상 수상자 초청, 국내 대표 명창들이 펼치는 대한민국 5대 판소리의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라며 "코로나 19로 지친 시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지역공연예술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이번 '염경애의 수궁가'를 시작으로 5월 27일 '김경호의 적벽가', 7월 29일 '채수정의 흥보가', 9월 30일 '남해웅의 춘향가', 11월 25일 '김미숙의 심청가'를 연이어 무대에 올린다. 오희룡 기자 huily@
염경애 수궁가가 25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펼쳐진다./사진=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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