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삼성화재 마테우스가 공격하고 있다. |
삼성화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 빅스톰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5-20, 17-25, 25-19)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공격이 살아난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를 앞세워 상대를 연신 몰아세웠고, 실책을 줄이면서 4연패에 사슬을 끊었다.
이날 마테우스는 4세트 동안 블로킹 8개와 후위공격 8개 등 24득점을 올리고, 공격성공률은 51.2%를 기록했다.
황경민은 마지막 세트 9-7 쫓기는 상황에서 상대 러셀의 강서브를 받아 올라온 공을 상대 코트에 꽂아 리드를 지켜냈고, 경기 승리를 확정 짓는 마지막 득점도 이뤄냈다.
황경민은 13득점에 공격성공률 52.1%로 팀 내 가장 돋보이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화재 리베로 구자혁과 박지훈의 수비도 돋보였다.
2세트에서 박지훈은 슈퍼 세이브 2개를 선보이며 득점에 징검다리를 놓아 한국전력을 19점에 묶어놓고 삼성화재는 23점으로 달아나는 원동력이 됐다.
24일 대전 충무체육관 홈구장에서 승리를 거둔 삼성화재는 박지훈, 구자혁 리베로 선수들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
박철우는 공격성공률 53.3%에 19득점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팀 승리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후 황경민 선수는 "리그 마무리를 잘 하자며 선수들이 마음을 다잡고 시작한 게 효과가 있었다"라며 "블로킹과 리시브에서 안정되면서 공격도 살아난 게 팀 승리에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대전 홈경기에서 승리한 것에 의의를 두고 내년 시즌을 향한 혹독한 훈련을 예고했다.
경기 후 고희진 감독은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해지는 상황을 바꿔보려고 선수들과 대화하고 노력했고, 리베로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는 호수비가 있었다"라며 "벤치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갔던 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고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삼성화재 배구단에 미래라는 생각으로 비시즌에 지독하게 훈련해 끈끈한 팀이 되어 다음 시즌 대전에 돌아오겠다"라며 의지를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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