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재단 설립 놓고 대덕구의회 내부 이견 '뚜렷'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대덕구 재단 설립 놓고 대덕구의회 내부 이견 '뚜렷'

문화관광재단 행자위 통과... 경제진흥재단 사도위 부결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의견대립

  • 승인 2021-03-24 16:08
  • 신성룡 기자신성룡 기자
DSCN2539(1)
대덕구의회 의원들이 24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재단 관련 조례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대덕구의회 제공]
대전 대덕구의회 심의 문턱을 넘기지 못했던 문화관광·경제진흥재단 설립안 처리 방향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면서 정당 대결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대덕구의회는 24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경제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문화관광재단 설립안을 논의한 결과 이경수 행자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서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오동환 의원(국민의힘)이 반대표를 던져 찬성 2, 반대 1로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하지만 오동환 의원은 의결 이후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오동환 의원은 "지난번 함께 반대표를 던진 서미경 의원이 찬성표로 돌아서 당혹스럽다. 의원들과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 번 설립하면 없애기 어려운 재단이 절박한 이유를 모르겠다. 집행부의 무분별한 설립 논리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서미경 의원은 지난 1월 열린 행자위에서 오동환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었지만, 문화재단 설립과 관광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해 마음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문화관광재단 설립안은 오는 30일 본회의 통과 여부를 앞두고 있다.

반면 세 번째 도전인 경제진흥재단 설립은 박은희 사회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삼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찬성했지만, 김수연(국민의힘), 김홍태 의원(국민의힘)의 반대해 2대 2로 부결됐다.

김수연 의원은 "경제재단 설립이 매번 의회에 올라올 만큼 시급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필요한 현안사업들이 있는데 인건비 운영비 많은 예산이 재단에 투입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