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의원들이 24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재단 관련 조례안을 심의하고 있다. [사진=대덕구의회 제공] |
대덕구의회는 24일 제256회 임시회에서 문화관광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경제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 안건을 심의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문화관광재단 설립안을 논의한 결과 이경수 행자위원장(더불어민주당)과 서미경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찬성의사를 밝혔으며, 오동환 의원(국민의힘)이 반대표를 던져 찬성 2, 반대 1로 상임위를 통과해 본회의에 상정됐다.
하지만 오동환 의원은 의결 이후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다. 오동환 의원은 "지난번 함께 반대표를 던진 서미경 의원이 찬성표로 돌아서 당혹스럽다. 의원들과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한 번 설립하면 없애기 어려운 재단이 절박한 이유를 모르겠다. 집행부의 무분별한 설립 논리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서미경 의원은 지난 1월 열린 행자위에서 오동환 의원과 함께 반대표를 던졌었지만, 문화재단 설립과 관광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공감해 마음을 정했다는 입장이다. 문화관광재단 설립안은 오는 30일 본회의 통과 여부를 앞두고 있다.
반면 세 번째 도전인 경제진흥재단 설립은 박은희 사회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이삼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찬성했지만, 김수연(국민의힘), 김홍태 의원(국민의힘)의 반대해 2대 2로 부결됐다.
김수연 의원은 "경제재단 설립이 매번 의회에 올라올 만큼 시급한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필요한 현안사업들이 있는데 인건비 운영비 많은 예산이 재단에 투입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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