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상습침수지역으로, 지난해 7월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아파트 담장과 둑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보았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이사동 일원의 절암천(대전천 하천구간)지구와 정림동의 코스모스아파트 인근을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로 지정했다.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는 상습침수지역 등 지형적인 여건 등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지정한 지구다. 절암천 일원과 정림동 부근은 현재 침수위험지구 '가' 등급인데, 해당 등급은 재해 발생 시 인명피해 발생 우려가 매우 큰 등급으로 가장 심각한 단계다.
피해가 극심했던 2020년 7월 폭우 이후 행안부로부터 위험개선지구 신규지정 승인을 통보받고, 지방비 분담률 조정 이후 12월에 정비사업에 대한 예산 세부내역을 확정했다.
지난해 폭우 당시 정림동 부근의 모습 사진=이성희 기자 |
특히 정림동 지구 부근의 배수펌프장과 배수로까지 교체해 빗물 흐름을 개선할 전망이다. 절암천의 경우도 지난해 폭우 당시 해당 천의 수량이 불어나면서 둑 전체가 날아간 상황에 따라 이에 대한 제방을 확충하고, 교량, 용지보상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추진 계획으로는 사업계획 변경 승인에 따른 지방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오는 12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전망이다.
정신영 대전시 재난관리과장은 "실시설계에 관련해 올해 안으로는 마무리 지을 예정이고, 현재 설계자 선정을 위해 조달청에 설계 의뢰를 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대비를 위한 일부 공사 같은 경우에는 여름 전에는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