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 이후 치러질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홍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와 만나 "세종의사당 실시설계를 위한 예산 147억 원이 이미 반영돼 있고 당에서 추진키로 돼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충청권에서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아가 그는 "서울수도권 집중완화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를 완전히 이전 한다"며 "국회가 빠져나간 서울의 여의도는 세계적인 금융허브를 조성해야 하며 이같은 뜻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세종시 이전에 따른 대전시 대안 '기상청+3α'와 관련해서도 적극 지원사격 의지를 비췄다.
그는 "정부는 기상청 외 적어도 3개 이상의 공공기관을 이전시킨다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대전에 청 단위 국가기관을 모으고 대전혁신도시와 충남혁신도시를 활성화 해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 이전이 불투명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에 대해서도 "최적지가 어디인지 정부가 논의중이며 여전히 대전도 유력한 후보지"라며 "에기평이 대전에 있다면 충분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전시의 주장과 결을 같이 했다.
홍 의원은 국가균형발전과 관련해 "단순히 공공기관 몇 개를 지방으로 옮기는 것보다는 서울과 수도권에 있는 대기업 본사와 대학을 지방으로 옮겨야 한다"며 "동시에 비수도권 내에서도 균형발전이 가능하도록 지역별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차기 당대표 역할에 대한 설명도 했다.
홍 의원은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야 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 경제 회생 등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하는 것이 차기 당대표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은 임무를 누가 가장 적합하게 수행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지가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시절 패스트 트랙 추진 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나머지 야당과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통해 난국을 돌파하며 성과를 냈고 혁신성장과 관련한 입법도 다수 이뤄냈다"며우회적으로 자신이 차기 당대표로서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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