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그동안 대전 소재 공공기관에서 지역제품 수주율을 높이기 위한 의지는 있었으나, 구체적으로 계약이 실현되기까지의 표준화된 지침이 마련되지 못했다.
또 기관별 계약업무를 추진하는 담당자들이 감사부담 등의 이유로 지역제품 구매를 소극적으로 추진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전시는 지역업체 수주확대를 위한 업무처리 매뉴얼을 제작했다.
매뉴얼 주 내용은 지방계약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물품, 공사, 용역별로 사업예산을 편성하고 발주, 계약에 이르기까지의 지역 수주율 제고를 위한 단계별 업무 체크 리스트로 구성됐다.
이는 단위사업별로 예산 편성에 대한 검토부터 분리발주 가능 여부, 지역제한 입찰, 지역의무 공동도급 등 관련 사항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계약업무의 이정표로 쓰이고, 더 나아가 지역업체의 공공조달 수주확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전시는 올해 19개 공공기관과 지역 중기제품 구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역제품 공공구매 실적 공시제를 진행해 우수기관 포상으로 이행력을 높이겠다고 발표해 구매 관련 교육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업무처리 매뉴얼 교육은 대전시의 지역 수주율 향상을 위한 발판"이라며 "시뿐 아니라 우리 지역 공공기관 발주자들의 매뉴얼 사용도 적극 권고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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