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인플레이션 시대의 종말 '미래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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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인플레이션 시대의 종말 '미래의 가격'

제프 부스 지음│(사)한국물가정보刊│264쪽│1만5800원.

  • 승인 2021-03-23 16:58
  • 수정 2021-05-06 15:06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책

디플레이션은 풍요로운 미래의 열쇠가 될 것인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성장을 추진하는 유일한 요소는 손쉬운 신용거래와 우리가 절대로 갚을 수 없는 엄청난 빚이다.

신용 거래와 그에 따른 부채 증가로 우리는 냄비 안의 개구리가 서서히 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도 모르는 상황과 같은 처지에 놓였다.

 

과거에 만들어진 경제 체제를 인위적으로 작동하면 할수록 문젯거리만 만들어낸다. 현 상황에서 이 세계는 앞으로 더욱 양극화되고 위험해질 것이다.

노동과 자본은 불가분하게 연결돼 성장에 의지하고, 결핍과 비효율성 덕분에 돈을 버는 시대를 살았다. 그런 시대는 서서히 저물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시대의 경제 체제가 작동하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부의 불평등과 양극화, 불화는 더 심화해 우리 모두의 미래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의 같은 원인을 가지고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 시대에 설계된 경제 시스템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 재프 부스는 20년 동안 전자 상거래와 기술 분야의 선도자이자 최고경영자로 일하면서 현재와 미래를 결정지을 기술적, 경제적 현실과 함께 우리가 앞으로 나가면서 직면하게 될 걱정스러우면서 희망적인 상황에 관해 설명한다.

책을 통해 저자는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으며, 디플레이션은 과연 인류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지 저자의 의견을 빗대어 확인하는 기회로 삼는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화폐 가치가 하락해 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예측 가능한 수준의 적당한 인플레이션은 경제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생산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고용이 확대돼야 하고, 이는 소득을 증가시켜 지출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총공급과 총수요가 함께 촉진될 수 있다. 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은 경제 전체에 여러모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과 소득의 불공평한 분배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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