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올해 대전형 노사 상생 모델 '좋은 일터' 조성 참여기업은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12개 기업과 30인 이상 50인 이하 18개 기업으로 지난해보다 5개 기업을 확대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참여기업은 허찬영 한남대 교수를 추진단장으로, 6명의 노무사로 구성된 추진단이 컨설팅 계획과 사업추진 안내 등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좋은 일터' 조성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대전 내 정주 기업을 대상으로 대전형 노사 상생 모델을 확산하고자 2018년부터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다. 그동안 배출된 좋은 일터 우수 인증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 근로 환경 개선 등 약속사항 이행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의 다른 지역 유출 방지에 이바지해 왔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올해 선정된 좋은 일터 만들기 우수 인증기업은 등급별 추가지원금으로 S등급(5개 기업)은 5000만 원, A등급(10개 기업)은 2000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는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에 참여 후, 8개월간 우리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직원 1명을 추가 고용해 근로 부담이 줄었고, 노사가 함께 협력 선언에 동참하고 정보를 공유해 생산성 향상과 경비 절감 등 기업문화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25개 기업에서 추진한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의 추진성과 평가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13시간 단축되고, 이를 통해 196명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게 됐으며, 42명의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대전형 노사 상생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은 코로나 19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노사가 함께 화합하면서 극복해 나갈 힘의 원천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근로자의 복지 향상은 물론, 고용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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