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방문자의 신규 확진까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라 대전시는 다른 지역 방문과 접촉을 자제해달라며 적극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23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최근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다른 지역에 방문하다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늘어 시민의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15일부터 대전에 발생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를 분석해보면 일부 확진자는 서울 강동구와 서초구, 노원구와 경기도 화성, 안양 등 수도권을 방문했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충북 청주, 경남 거제, 전북 익산 등 비수도권지역도 찾았다가 확진을 받은 사례까지 더해 지역 시민들의 활동 영역이 전국으로 넓어지면서 일주일 동안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체 신규 확진자 중 43%를 차지했다.
서울 강동구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관련해서 지역 내에서 현재까지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서초구 확진자 관련해서도 2명, 대구지역 방문과 관련된 확진자도 1명 등 지역 내 감염 추세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지역 시민들이 다른 지역을 방문하는 요인으로는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친 시민들이 외출활동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백신 접종으로 인해 방역 의식까지 점차 느슨해지는 분위기로 자칫 집단 감염에 대한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당분간 다른 지역에 대한 방문과 접촉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가 장기간 이어지니 시민들이 전부 지쳐있고, 코로나 감염에 대해서도 많이 무뎌진 것 같다"며 "이럴 때일수록 감염 경계 의식을 풀면 안 되고, 반드시 가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당분간 다른 지역에 대한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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