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가 공공기관 최초로 대전사옥에 사이버안전센터를 이중화한 '사이버안전 비상관제센터'를 구축했다. 한국철도 직원이 23일 오전 사이버안전 비상관제센터에서 통합보안관제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철도 |
한국철도공사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자 공공기관 최초 '사이버안전센터'를 이중화했다.
사이버안전 비상관제센터는 대전사옥에 구축됐으며, 모든 철도 정보에 대한 사이버 보안을 종합 관리한다.
대전 '사이버안전 비상관제센터'는 서울사옥에 있는 '한국철도 사이버안전센터'가 재난이나 테러, 전염병 등으로 정상 업무가 불가능할 경우를 대비한 비상관제센터로 서울 센터와 동일한 통합보안관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철도 사이버안전센터는 2014년 서울사옥에 설치돼 열차 운행 정보, 승차권 예약발매시스템 등을 포함한 70여 개 철도 정보시스템에 대한 사이버 위협에 24시간 대응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이버안전센터를 서울과 지방으로 이중화한 공공기관은 한국철도가 최초다.
김진준 한국철도 미래전략실장은 "열차 운행 등 철도 관제 정보를 비롯한 고객 개인정보 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사이버 보안 관리체계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 안보는 컴퓨터와 인터넷 상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으로, 사이버 테러가 범람하면서 개념이 생겨났다. 암호, 인증, 인식, 감시, 탐지 체계가 핵심이다. 사이버 공격에 즉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년 전 사이버 공격 등 위협이 늘자 한국 정부는 국가 차원의 안보 체계를 고민하기도 했다. 주요 행정기관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인터넷 분산 서비스 거부 대피소를 늘리기도 했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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