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은 주요 현안의 추진 필요성을 공감하되, 향후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대전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서, 홍종원(더불어민주당·중구2)은 지난 1월 5분 발언에 이어 대전시 제2공공청사 재배치 현안을 다시 꺼냈다. 홍 의원은 원도심의 균형발전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전시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데, 시 산하 기관 재배치를 통해 공공기관 이전이 옮겨온다면 인구 유입을 통한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제2공공청사에 도시철도 트램과 도시재생, 창업 부서가 옮겨와 근무한다면 원도심 인구 유입은 물론이고 주민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이 나올 수 있다"며 "건립방식이 무엇이 됐든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될 것"이라며 원도심을 위한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다.
채계순(더불어민주당·비례) 의원은 1인 주거정책과 그린뉴딜에 대한 질의에서, "대전은 전국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다. 이들을 위한 1인 가구 정책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고 강조했다.
허태정 시장은 "주택 관련 별도 조직을 만들겠다. 대전시는 주거복지센터 건립을 적극 추진해 1인 가구, 청년, 중장년, 고령의 수요를 수용하고 해소해 나가겠다. 청년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데, 다양한 형태로 청년들이 커뮤니티가 가능한 체계와 다양성 공급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했다.
윤종명(더불어민주당·동구) 의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전 관광과 랜드마크 건설에 필요성에 대해 질의했다. 윤 의원은 "동구와 대덕구에 산재한 선비문화를 양반마을 테마파크로 조성해야 한다"며 "과거 대전탑이 있었다. 1973년 경부고속도로 건립과 관련해 지어진 33m의 랜드마크였다. 동부네거리와 IC 인근에 대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조성을 제안한다"고 했다.
허 시장은 "지역사회 문화유산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까지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또 구는 구 단위로, 시는 시 단위로 발굴하다 보니 연결의 한계성도 있다. 공간이 아니라 역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역사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교육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랜드마크 건설에 대해서는 보문산을 활용해 상징물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대전 첫 관문인 톨케이트를 재정비하겠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진다면 랜드마크 건립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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