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재단이 4월 기획공연으로 KBS교향악단 초청 신춘음악회를 연다. |
세종시문화재단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4개월 간 공연이 중단된 후 처음 시민 관객을 초청하는 기획공연을 연다.
시문화재단은 4월 기획공연으로 KBS교향악단을 초청한 '신춘음악회'를 다음 달 30일 저녁 7시 30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춘음악회는 KBS교향악단의 정기연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독일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디르크 카프탄이 지휘봉을 잡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올림픽 찬가를 불러 주목받았던 소프라노 황수미가 협연한다.
'끝없는 낭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의 1부는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소프라노 황수미의 협연으로 선보인다. 2부는 브루크너의 대중적인 '교향곡 제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시간은 120분이며 초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티켓예매는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R석은 3만원, S석은 2만원, A석은 1만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 객석의 50%인 400석만 운영하고, '동반인 외 거리두기'를 적용해 1·2인석으로 나누어 한 칸씩 띄어앉기를 실시한다.
주부 강연수씨는 "봄이 오고있지만 코로나19로 마음은 겨울 같았는데, 세종에서 신춘음악회를 한다고 하니 반갑다"면서 "가족 모두 가고 싶지만 거리두기를 감안해 딸 아이와 함께 관람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는 등 상황이 변화되면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라며 "취소 시 재단 누리집과 개별 문자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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