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 전경 |
'낙화유수부터 BTS까지… 노랫말 선율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 쉬어가세요.'
국립세종도서관(관장 박병주)은 국립한글박물관(관장 심동섭)과 공동으로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노랫말-선율에 삶을 싣다'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의 순회 전시로, 세종시민들에 쉼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대중가요로 알려진 '낙화유수(1929년)'부터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BTS)의 'IDOL (2018년)'까지 100여 년에 이르는 대중가요 노랫말의 변화와 특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BTS의 IDOL 가사에는 '손가락질 해,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네/나를 욕하는 너의 그 이유가 뭐든 간에/얼쑤좋다/지화자 좋다/덩기덕 쿵더러러/얼쑤 등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앨범 메시지와 맞물린 내용이 한국적 가락과 함께 담겨있다.
이 밖에도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 19곡을 영상과 조명을 활용한 미디어아트로 연출한 체험공간도 마련돼 노랫말에 담긴 말의 맛과 감성을 온몸으로 느껴볼 수 있다. '사랑'은 시대 불문 우리 가요 노랫말 중 가장 많이 쓰인 단어이다.
박병주 관장은 "백 마디 말보다 나의 이야기와 마음을 담은 노랫말이 큰 위로와 감동을 건네주었던 경험을 떠오르게 하는 전시이다"라며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나만의 노랫말을 찾아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노랫말 전시 포스터.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
전시 관람은 '사전방문예약'을 통해 도서관 입장 후 가능하며, 국립세종도서관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 온라인 전시도 병행해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다.
'사전방문예약' 방법과 전시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세종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가능하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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