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팩 교환 안내문. [사진=중구청 제공] |
대전 중구는 22일부터 탈(脫) 플라스틱 실천운동의 일환으로 아이스팩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주는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신선식품 배달이 증가하면서 1회 사용 후 아이스팩의 무분별한 배출을 방지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했다.
택배 등 신선식품 등에 대한 배달이 많다보니 집에 남아도는 것이 아이스팩이다. 문제는 이 아이스팩을 버릴 때 부피가 크기 때문에 보통 찢어서 속에 든 내용물과 비닐을 따로 버리는데서 발생한다.
시중에 유통되는 보통의 아이스팩은 내용물이 '고흡수성 수지(SAP, Super Absorbent Polymer)'로 들어차 있습니다. 고흡수성(高吸收性) 수지는 3차원 망상구조를 가지면서 다량의 친수기를 갖는 고분자로 물에 녹지 않고 다량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물질이다다.
교환을 원하는 주민은 비닐 포장된 젤 유형의 아이스팩을 깨끗한 실온 상태로 동행정복지센터(아파트관리사무소 등)로 제출하면, 아이스팩 1개당 종량제봉투(3L) 1장으로 바꿀 수 있다.
구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0시까지 구청 후문 주차장에서 '아이스팩 수거의 날'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폐건전지 10개당 새 건전지(AA) 2개로 교환해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해 생활폐기물 감량과 자원 순환 운동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수거된 아이스팩은 안영동 대형폐기물처리장에서 세척·소독·건조 후 관내 전통시장과 육가공업체 10곳에 전달할 예정이며, 물량 증가에 대비해 수요처를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박용갑 청장은 "이번 사업이 후손에게 물려 줄 깨끗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구민과 직원이 한마음으로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환경 지키기의 작은 실천인 아이스팩과 폐건전지 재활용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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