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복인 KT&G 사장 |
백복인 KT&G 사장이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KT&G는 19일 대전 대덕구 인재개발원에서 제34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백복인 현 사장의 재선임을 확정했다. 백 사장은 2024년 3월까지 향후 3년간 KT&G를 이끌게 된다.
백 사장은 KT&G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의 공채 출신 첫 CEO다. 지난 1993년 입사 이후 29년 동안 전략, 마케팅, 글로벌, 생산·R&D 등 주요 사업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 중동 수입업체와 7년간 2조 2000억 원 규모 수출계약 성사 등 글로벌 사업을 집중 육성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5조 원 시대를 열었다. 또한, 글로벌 담배기업인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의 수출계약을 일궈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창출했다.
백 사장은 국내외 현장에서 다진 다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한 이해가 뛰어난 현장 전문가로 알려졌다. 특히 궐련과 전자담배 두 축을 성장시킨 '양손잡이 경영' 등 신경영이론을 시장 상황에 맞게 적용한 기획력과 단기간에 글로벌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신속한 업무 추진력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복인 사장은 "세계적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경영 환경 속 회사를 이끌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해외사업을 고도화시켜 글로벌 기업 위상을 다지고,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은 물론 ESG경영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이사로 방경만 전략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사외이사는 임민규 전 SK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으며,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에는 백종수 전 부산지검장이 재선임됐다.
한편, 경북 경주 출신인 백복인 사장은 영남대를 졸업한 뒤 충남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93년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해 글로벌본부 수출1부장, 글로벌본부 터키법인장, 마케팅본부 마케팅실장(상무보), 마케팅본부장(상무), 전략기획본부장(전무), 생산R&D부문장 겸 전략기획본부장(부사장) 등을 지냈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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