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주장 박진섭의 골에 힙입어 안양을 1-0으로 제압하고 2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에디뉴와 바이오를 전방에 배치하고 이현식과 이진현, 박진섭, 이종현이 중원에 서영재, 이웅희, 임덕근, 김민덕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안양은 심동윤과 최민서를 최전방에 주현우, 닐손주니어, 맹성웅, 하승윤이 중원에 정준연, 김형진, 백동규, 홍창범을 수비라인에 세운 4-4-2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전반 초반부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10분 안양 정준영이 대전 박진섭에게 태클을 걸었고 박진섭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주심은 정준영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필요 이상의 위험한 동작이 퇴장 사유였다. 11-10수적 우위를 확보한 대전은 라인을 올려 안양을 압박했다. 안양은 수비에 집중하며 역습으로 대응했다.
대전은 경기 주도권을 확보한 상태에서 패스 횟수를 늘리며 안양 수비 라인의 틈새를 찾는데 주력했다. 바이오의 높이와 에디뉴의 빠른 발을 활용했지만 이렇다 할 찬스가 나오지 않았다. 전반 30분 박스 안에서 박진섭의 헤더 패스를 바이오가 슈팅으로 가져간 것이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박진섭의 슈팅 이후 대전의 공세가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전반 34분 에디뉴의 패스를 바이오가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36분 안양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종현이 슈팅으로 가져갔으나 골대 옆으로 비켜나갔다. 전반 38분 에디뉴가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아 골키퍼 손에 잡혔다. 전반 종료 직전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진현의 측면 패스를 박진섭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박진섭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안양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최민서를 빼고 조나탄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위축됐던 전반에 비해 라인을 끌어올려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8분 하승윤을 빼고 김경중을 투입하며 중원을 강화했다. 후반 20분까지 대전이 압박하고 안양이 역습으로 나오는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21분 대전은 에디뉴를 빼고 원기종을 투입해 공세를 강화했다. 후반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대전의 공세가 다시 살아났다. 바이오와 박진섭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34분 또 한 장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안양 백동규가 대전 이종현에 가한 태클이 VAR판독 끝에 퇴장으로 판정됐다. 11-9 대전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전개됐다. 후반 39분 교체로 들어온 원기종이 단독 드리볼 찬스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2분 뒤 41분 바이오가 안양 진영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다. 후반 43분 대전은 바이오를 빼고 파투를 투입하면서 추가 득점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고 1-0으로 경기는 종료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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