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이영 교수팀, 원형탈모 메커니즘 규명에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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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이영 교수팀, 원형탈모 메커니즘 규명에 다가서

35만개 변이 유전자 분석 관련 34개 발견
유전자 체계조절 가능성 국제학술지 게재

  • 승인 2021-03-19 13:51
  • 수정 2021-05-06 13:37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남대학교병원_피부과_이영_교수팀_국제_학술지_논문_게재
한국인 원형탈모 관련 유전자를 분석해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김남신 박사와 이영 교수, 신정민 박사.(사진 왼쪽부터)

충남대병원 피부과 이영 교수팀(피부과 신정민 박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남신 박사)이 한국인 중증 원형탈모 발병과 관련성이 높은 유전자 34개와 39개의 변이 위치를 확인하고 해당 논문을 SCI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

이영 교수팀은 한국인 중증 원형탈모(전두 탈모, 범발성 탈모) 환자 혈액에서 총 35만2887개의 변이 유전자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34개의 유전자 중 12개의 유전자가 면역관련 유전자임을 밝혔으며, 유전자들은 NF-kB, PI3K/AKT, p38 MAPK 신호체계와 관련됨과 동시에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상, JAK 사이토카인 신호전달, IL-7 및 멜라닌세포의 발생과 멜라닌 색소 형성 신호에 이상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아울러 연구팀(정경은 교수, 신정민 박사)은 현재 고지혈증 치료제로 사용되는 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simvastatin·ezetimibe)가 최근 원형탈모 환자에서 치료제로 시도되는 메커니즘을 밝히고자 인간 외모근초세포를 이용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현상에 어려움을 받는 환자들을 돕고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초적인 연구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또 유전자나 신호전달 체계에서 접근해 탈모를 예방하는 새로은 연구를 모색했다는 성과도 있다.


한국인 원형탈모 발병에 관련해 유전자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유전자 및 유전자 신호전달 체계를 조절하는 약물 개발을 통해 원형탈모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전초가 되기를 기대된다.



또 고지혈증 치료약물이 원형탈모 치료제로서 작용하는 메커니즘을 밝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편, 연구에 참여한 신정민 박사는 3월 17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연구소 의행학술심포지엄에서 최우수연구원(연구책임: 김창덕 / 이영 교수)으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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