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다. 골퍼들은 필드 뿐 아니라 스크린에서도 라운딩을 즐기며, 골프 묘미를 만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21시즌 투어 개막을 앞두고 여자 프로 골프 선수들이 스크린에서 맞닥뜨린다.
부족한 실력을 동계훈련으로 몸을 만들어 온 선수들은 올 시즌 완벽하게 다른 선수로의 탈바꿈을 기대하고 있다.
미리 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with 골프존 대회에서 김지현·조아연 팀이 승리를 거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개최를 기념해 열린 롯데렌터카여자오픈 with 골프존 대회에서 김지현·조아연 팀은 총상금 1620만 원을 획득해 최혜진·이소영 팀(380만 원)을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지난 18일 골프존타워서울미디어스튜디오에서 펼쳐진 KLPGA투어 선수 초청 '미리 보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with 골프존'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는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경기가 이어졌다.
김지현·조아연 팀이 후반 라운드부터 경기 분위기를 주도해나간 끝에 상금 360만 원이 걸린 18홀에서 승리하면서 920만 원의 상금 획득에 성공했고, 최혜진-이소영 팀은 상금 380만 원을 가져갔다.
2라운드에서도 김지현·조아연 팀이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700만 원을 추가 획득했다.
2000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총 2라운드 36홀 팀별 매치로, 1라운드는 스킨스, 2라운드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코스는 실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대회 코스와 동일한 롯데스카이힐 제주C.C로 치러졌다.
김지현·조아연은 "KLPGA투어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팬분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매우 뜻깊었던 시간이었고 동료들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됐다"며 "경기 내내 대화를 나누면서 플레이했던 것이 오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앞으로 있을 시합에서 좋은 결과로 팬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프를 즐기는 한 골퍼는 "코로나19로 지난 시즌 대회도 취소돼 경기를 지켜볼 수 없었는데, 스크린으로 나마 중계방송을 시청하게 돼 기대된다"라며 "선수들이 동계기간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린 것 같은데, 이들을 보면서 응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3~4일 낮 12시 SBS GOLF 채널을 통해 녹화 중계된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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