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가 철도사고와 장애를 줄이기 위해 차량 정비역량 향상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차량 고장 원인별 관리 강화와 유지보수 기술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전문 정비기지 마련과 차종별 정비조직의 최적화를 추진이 핵심이다.
이번 대책은 그동안 안전 최우선 경영으로 철도차량에 대한 안전투자 확대와 집중관리를 통해 차량 고장을 줄이고 있으나, 아직 국민이 체감하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 또 중앙선 KTX-이음과 같은 동력분산식(EMU)열차 등 신규 차량 도입과 기술 첨단화를 비롯한 차량 정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된다.
차량 정비역량 강화를 위한 4대 방안은 ▲국민 안심철도 구현을 위한 차량 고장 예방 ▲신규 EMU 도입에 따른 정비체계 구축 ▲정비조직 최적화와 첨단 정비시스템 구축 ▲철도 차량·부품산업 지원 등이다.
한국철도는 신규 차량 도입 시기, 예산 확보 등을 고려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공사의 미래가 불투명한 위기 상황이지만 안전을 위한 투자는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선제적이고 혁신적인 정비 역량 강화로 국민 불편을 야기하는 사고와 장애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이음은 전기로 움직이는 저탄소, 친환경 고속열차다. 2021년 1월 5일 중앙선 서울 청량리!경북 안동 구간을 시작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다. KTX-이음은 국민공모를 통해 지어진 명칭으로, 해당 열차는 국내 기술로 탄생한 최초의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이다. 이는 앞뒤에 동력차가 있는 동력집중식의 기존 KTX나 KTX-산천과 달리 열차에 동력 장치를 골고루 분산시켜 가감속력과 수송능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김소희 기자 shk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