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인간 인간관계도 필요에 의해 만나고, 필요가 없으면 헤어진다.
인맥을 관리하고, 인맥이 많은 사람이 '인사이더'가 되는 현실 속에서 편견없이 상대를 대하는 동심을 이야기하는 동화가 출간됐다.
'푸른 날개 어니스트'는 딱정벌레에서 거대한 골칫덩이로, 그리고 마을을 구해주는 구원자를 통해 관계에 대해 되묻는다.
자연과 어린이의 우정을 그리는 작가 소피 길모어의 그림책 '푸른 날개 어니스트'는 어느날 날개가 부러진 딱정벌레가 마을에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주인공 프레다는 사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딱정벌레를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보살핀다.
프레다의 우정에 힘입어 딱정벌레 어니스트은 집채만큼 커진다.
어니스트에게 도움이 필요했던 때 어느스트를 모른체 했던 사람들은 어니스트가 훌쩍 자라자 비로소 다가와 일을 부탁한다. 하지만 몸집이 불어나는 어니스트를 두고 마을 사람들은 '골칫덩이', '사나운 짐승' 이라고 손가락질하기 시작한다. 마을의 외딴 존재인 어니스트는 사람들의 편의에 따라 때로는 이로운 동물로, 때로는 해로운 동물로 취급된다.
'푸른 날개 어니스트'는 프레다와 어니스트, 그리고 마을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이기심과 자연의 위대함, 그리고 소중한 관계 맺기로 이야기 한다.
지난해 '꼬마 의사와 사나운 덩치'로 국내 독자에게 처음 이름을 알린 이름을 알린 작가의 두번째 창작 그림책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올랑올랑은 가슴이 설레서 두근거린다는 뜻의 순 우리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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