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대덕밸리캠퍼스 전경 |
한남대가 바이오제약공학과를 신설해 2022학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받는다.
18일 한남대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로부터 승인받아 신설되는 바이오제약공학과는 대전지역의 특성화 사업 분야와 연계해 대덕밸리캠퍼스 생명·나노과학대학에 설치된다. 바이오 의약 소재 개발을 비롯한 검증, 독성, 효능분석, 데이터 분석, 품질분석 등의 특화 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한남대는 교육부의 '2022학년도 첨단분야 대학 학생정원 조정계획'에 따라 편입학 정원을 조정하는 대신 40명 정원의 바이오제약공학과 신설을 신청해 최종 승인을 받았다.
바이오제약공학과 신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응하는 국가 및 대전시의 산업 특성화 전략과도 방향을 같이 한다.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에서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분야에 30만 명의 추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시장의 점유율 6%, 5대 수출 주력산업 육성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대전시도 3대 주력산업으로 무선통신융합, 로봇지능화, 바이오기능성소재 분야를 선정했다.
한남대는 이같은 정부와 지역의 산업 혁신 전략에 발맞춰 바이오제약공학과를 통해 사회적 수요에 부합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전·충청권의 관련 기업과 협력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 취업 연계형, 학·석사 연계형 교육과정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마다 학제개편이 이뤄지고 있지만, 직업이 다양해지고 대학마다 특성화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장점을 살린 학과를 마련했다는 분석이다.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전체적으로 신입생 미달사태를 겪고 있어대학에선 저마다 자구책으로 학제개편과 특성화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어서다.
한남대의 경우엔 그나마 올해 최종등롤률 99%대를 보이면서 사실상 100%를 달성했다. 다만, 학령인구 감소는 향후 꾸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양한 특성화 마련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광섭 총장은 "바이오 벤처기업과 연구기관이 밀집한 대덕특구 내 대덕밸리캠퍼스에 바이오제약공학과를 신설해 우리 대학의 바이오 분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우수 인재 배출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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