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타운 조감도 |
지난해 12월 완공 이후 개관이 늦어진 만큼 조속한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대전시, 창업진흥원 등에 따르면 대전 팁스타운은 지난달 26일 모집 공고를 통해 입주기업 모집 접수를 받고 있다. 투자사 모집은 지난 11일 마감됐고, 창업기업 모집 기간은 25일까지다. 22개 독립사무실 중 창업기업 16개, 투자사 6개 이내로 모집한다. 오픈공간엔 30개 좌석을 둔다.
팁스타운은 지난 2019년 대전시, 충남대, 창업진흥원이 협약을 체결하고, 모두 110억 원(중기부 60억 원+대전시 5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5층의 연면적 3873㎡ 규모로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중기부는 당시 지난해 9월을 완공 목표로 정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공사 자재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3개월 가량 완공이 지체됐다. 또 주차장 부지 문제로 기관 간 이견이 나오면서 마찰이 일기도 했다.
12월에 완공 이후에도 곧바로 추진되진 못했다. 가구배치, 완공할 때 들어간 비용정산, 공고문, 입주 기간 등 방향 설정 등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는 공사가 마무리됐고, 창업진흥원 팁스 운영팀이 근무에 나서고 있다.
팁스타운이 본격 운영되면 지역에서 다양한 창업 생태계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투자사와 창업자들이 같은 공간에서 생활을 하면, 투자사들은 좋은 창업기업을 소싱할 수 있다"며 "창업 기업들은 생활 멘토링,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아이템을 노출할 수 있는 기회가 돼 대전지역 창업이 더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뿐 아니라 충남대와 카이스트 사이 일원에 조성되는 충남대 카이스트 스타트업 파크와도 혁신창업 클러스터의 중추적인 기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란 시각도 있다.
시 관계자는 "모집 후 한 달 내 입주가 되면, 4월 중 창업기업과 투자사가 입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소식은 중기부에서 추진하고 있고, 입주가 다 될 경우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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