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여성 유방암에 연령 표준화발생률(ASR)은 66.2명으로 집계됐다
연령 표준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의미하는 것으로 대전지역 여성에게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암 중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남성과 여성에 구분 없이 위·대장·간·폐암에 발생률은 감소하나 유방암 발생률이 가파르게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표준화발생률(ASR)에서 대전지역 여성 유방암 발생률은 2008년 44.9명에서 2017년 58.5명을 거쳐 2018년에는 66.2명까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는 여성 유방암 표준화발생률 65.6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대전이 암 관리와 예방사업에 힘입어 2008년 인구 10만명당 발생률 328.9명에서 2018년 284.5명까지 줄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유방암으로 진료 받은 연간 환자 수(진료실인원)도 큰 폭으로 늘어 2009년 2901명에서 2018년 5444명으로 2543명(87%) 증가했다.
대전지역암센터 김제룡 소장은 "서구화된 생활패턴과 운동부족, 늦은 출산과 모유수유 기피 등을 원인이 되어 늘어나는 경향"이라며 "일찍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매우 높아 2년마다 검진을 받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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