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이 병원 내 교직원 숙소인 352실 규모의 인당관을 개관하고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김천중 이사장 등이 축하하고 있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준공식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김천중 이사장, 이철성 건양대 총장, 최원준 의료원장, 김용하 행정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당관은 원룸형 개인공간 342호실과 가족실 10호실 등 총 352실의 주거시설과 취사실, 체력단련실, 세탁실, 무인택배 보관실, 첨단 경비시스템 등 편의 및 안전관리 시설도 마련했다.
지난 2019년 9월 착공해 지상 13층 규모로 2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했고, 개인공간 342호실 모두 1인실로 마련됐다.
건양대병원은 이곳을 의사와 간호사가 자신의 집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으로, 가족이 있는 경우 가족실에도 입주할 수 있다.
당초 2명이 한 방을 함께 사용하는 설계도 검토했으나, 병원 근무자들이 3교대 근무가 많아 가족실을 제외하고 모두 1인실로 꾸몄고, 전국 의료기관 중 최초의 사례로 보고됐다. 이를 통해 근무시간에 영향 없이 의료인들이 기숙사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병원으로서는 우수한 의료인력을 유치해 병원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해 "보건의료 종사자의 복지증진을 위한 건양대병원이 1인실 숙소는 새 표준을 제시했으며,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최원준 의료원장은 "신축 기숙사는 교직원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직장생활을 제공해야 한다는 설립자의 철학이 담긴 산물이다"라며, "병원 차원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과 편의성을 증대시켜 교직원과 환자가 모두 행복한 병원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당관(仁堂館)은 '어질고 인자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따뜻한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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