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교육청이 올해도 중·고등학생 봉사활동 권장 시수를 감축해 학생부담을 최소화한다고 17일 밝혔다.
학교급과 학년을 고려해 중 1학년은 3년간 40시간 이상, 중 2·3학년은 3년간 20시간 이상, 고 1학년은 3년간 40시간 이상, 고 2·3학년은 3년간 20시간 이상으로 변경했다.
기존 중학교 연간 20시간 이상, 고등학교 3년간 60시간 이상에서 지난해 각각 3년간 40시간 이상으로 감축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건강권을 확보하고 지역사회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중학생의 경우 2022학년도 고교 입학전형에 비교과 영역으로 봉사활동의 시수와 배점이 적용된다. 오는 30일 공고 예정인 고입기본계획에 담아 안내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의 대입전형은 각 대학별 전공 적합성, 봉사의 지속성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평가로 이루어지므로 원하는 대학의 대입 요강에 따라 봉사활동 충족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학교 내 대면과 비대면 봉사활동 기본 소양교육을 하도록 각급 학교에 안내하고, 장애학생(특수교육대상자)에 대해서는 대체 프로그램 운영·예외 인정 등 장애학생 봉사활동 배려 규정을 마련해 시행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봉사활동 편성·운영 주체로서 학교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정적인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학사운영 세부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재 각급 학교의 봉사활동 시수가 일부 감축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더 격상되면 추가로 봉사활동 시수를 줄이거나 고입 전형에서 반영하는 봉사활동 시수는 폐지된다.
제주교육청의 경우 2020학년도 2학년, 2021학년도 3학년의 봉사활동은 시수에 관계없이 모두 만점 처리하기도 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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