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 리사이츨 세번째 시리즈 무대로 성악가 연광철 공연을 선보인다. |
대전예술의전당은 오는 21일 오후 5시 앙상블홀에서 리사이틀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성악가 연광철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백건우를 잇는 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로 '베이스 신' 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성악가 연광철이 가곡과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광철은 불가리아 소피아 음악원(1990)과 베를린 국립음대(1991~1993)에서 공부했으며, 1993년 파리 국제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1996년에는 세계적인 음악축제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데뷔, 오페라 팬들의 호응을 받으며 150회 넘는 공연을 통해 '바이로이트의 히어로' 칭호를 얻은 바 있다.
이후 뮌헨과 잘츠부르크, 빈, 프랑크푸르트, 런던,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뉴욕 메트로폴리탄 등 세계 유수 오페라극장과 페스티벌에서 오페라 '마술피리', '돈 조반니', '피가로의 결혼', '운명의 힘', '탄호이저', '멕베드' 등에서 주연을 맡았다. 다니엘 바렌보임, 크리스티안 틸레만, 주빈 메타, 제임스 레바인, 안드레아 넬슨스 등 최정상급의 명지휘자들과도 협연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만과 슈베르트의 독일가곡부터,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주요 아리아, 김동진의 '가고파', 김순애의 '그대 있음에' 등 한국가곡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함께하는 피아니스트 박은식은 서울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 인디애나 음대에서 공부했으며,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엠마누엘 엑스로부터 "주도면밀한 테크닉과 마술적인 색채를 표현해내는 연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공연 티켓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대전예술의전당은 대전시의 대표적인 종합공연장으로 아트홀 1546석의 객석에 300여 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무대, 120여 명의 단원을 수용할 수 있는 오케스트라피트(박스)를 갖춘 공연장이다.
앙상블홀은 연극·무용·실내악·독주회 등을 여는 공연장 용도로 쓰이며 643석의 객석과 150여 명이 동시에 출연할 수 있는 무대를 보유하고 있다. 컨벤션홀은 국제회의와 각종 세미나를 열고 연회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4개 국어 동시 통역과 녹음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수용인원은 약 100명이다.
기타 공간으로 연습공간(대연습실 9실·임대연습실 12실·기타연습실 8실)과 분장실(개인분장실 10실·단체분장실 18실), 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관객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어린이놀이방, 매표소, 물품보관소, 스낵코너를 갖춘 로비, 차량 63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화장실, 샤워실 등의 부대시설이 있다. 야외에는 1,000여 석의 좌석을 갖춘 원형극장이 있으며, 대전시립합창단·대전시립교향악단·대전시립무용단·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이 상주하고 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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