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전기요금 제도개편, 고객만족을 위한 새로운 도약

  • 경제/과학
  • 공사·공단

[기고] 전기요금 제도개편, 고객만족을 위한 새로운 도약

김선관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 승인 2021-03-17 09:06
  • 수정 2021-03-17 10:14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김선관본부장 사진
김선관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올해 1월 1일부터 전기요금 고지서에 두가지 큰 변화가 있었다. 하나는 기존 전기요금에서 '기후환경요금'이 분리돼 고지되었고, 다른 하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새롭게 청구된다는 것이다.

'기후환경요금'이란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전환에 소요되는 비용이다. 세계적으로는 미국, 영국, 일본 등 많은 국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일환으로 기후환경요금을 별도로 구분해 청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후환경비용을 전기요금에 포함해 청구하고 있었다.

이번 전기요금 제도개편으로 소비자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전기요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기요금과 분리해 고지하게 되었다.

전기요금에서 기후환경비용을 분리하면서 전력량요금은 kWh당 5원 인하됐고, 기후환경요금은 kWh당 5.3원 신설되었다. 조정된 0.3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비용으로 사용된다.



참고로 우리나라 4인 가구의 월평균 전기사용량은 약 350kWh로 전기요금은 4만 8550원 수준이며 이중 기후환경요금은 1860원으로 전기요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8% 수준이다.

또 다른 하나인 '연료비 조정요금'은 석탄, 석유, LNG등 연료가격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스요금이나 난방요금은 20여년 전부터 연료비 조정요금을 적용해 왔으나, 전기요금은 적용받지 못했고, GDP 상위 30개국 중 자원을 대부분 수입하면서도 연동제를 시행하지 않은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였다.

이번에 새롭게 시행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산정해 1개월간 고객에게 안내하고, 이후 3개월간 적용하게 된다.

연료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연료비 조정단가 상·하한(kWh당 5원)과 조정폭(kWh 당 1~3원)이 설정돼 있어 요금이 급격하게 인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연료비 조정요금 관련 자세한 내용은 한국전력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연료비 조정요금 도입으로 개인소비자는 연료가격 예측을 통한 합리적인 전력소비가 습관화되고, 기업입장에서는 연료비 가격변동에 따라 효율적인 생산관리를 통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대체소비를 해소하고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수 있으니 실로 일석 삼조라 할 수 있다.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은 단순히 요금제 개편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더 나은 고객서비스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한전은 이번 미래 지향적인 전기요금 제도를 바탕으로 원가 최소화 노력을 기반으로 경영효율화에 더욱 매진해 대한민국의 든든한 전력이 되도록 하겠다. /김선관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