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여자배구단 선수들이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있다. |
이날 입단 2년 차에 나현수 선수가 4개 블로킹에 9득점으로 개인 최고득점을 만들어 팀 승리에 기여했다.
KGC인삼공사는 상대전적 1승 4패의 GS칼텍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세트스코어 3-1으로 승리를 낚았다.
1세트를 20-25로 내준 KGC인삼공사는 2세트부터 블로킹과 디우프의 공격이 살아나며 리드를 만들었다.
승부 분수령은 3세트 두 번의 듀스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을 만든 KGC인삼공사가 세트를 가져가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홈팀 쪽으로 기울었다.
이날 KGC인삼공사 디우프가 총 39득점을 올렸고, GS칼텍스에서는 유서연이 28득점으로 선전했다.
고의정이 공격성공률 31.4%에 13득점을 올렸고, 나현수가 블로킹 7개에 공격성공률 41.6%으로 9득점을 기록했다.
KGC인삼공사 나현수는 신탄중앙중학교와 대전 용산고를 졸업해 2018-19 V리그 2라운드 1순위로 입단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KGC인삼공사는 13승 17패 승점 39점으로 전체 6개 팀 중에서 5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 나현수 선수가 16일 작전타임에 감독에 코치를 받고 있다. |
이영택 감독은 잠시 휴식을 가진 후 어린 선수들에 기술훈련을 조기에 시작해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이 감독은 "당분간 휴식을 갖고 어린 선수들 많아서 몸을 빨리 만들고 기술 훈련을 조기에 시작하려 한다"라며 "외국인 선수는 여러 가능성 열어놓고 폭넓게 생각해 꼭 재계약 아닌 외국인 참가 선수 체크해서 좋은 선수가 있는지 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나현수 선수가 처음으로 풀타임 출전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시즌 운영하다 보면 여러 선수들에게 기회 주고 싶고 경기도 골고루 뛰게 하고 싶은데, 그게 여의치 않았다"라며 "마지막에서야 풀타임 뛰었는데 잘 해주었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기의 활약 보여주는 것도 선수가 해야하는 것인데 나 선수는 오늘 자기 몫을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디우프는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활약에 대해서는 만족하는데 더 나은 성적을 할 수 있었지 않을까생각하고 꼴등을 피해서 다행이다"라며 "20일 고향인 이탈리아 밀라노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것이고 영입에 대한 제안은 아직 들어온 게 없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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