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교육감이 16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생각자람 초등교육' 운영 방안을 설명했다. /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세종 창의적 교육과정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인 '생각자람 초등교육'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기초학습안전망을 강화하고, 창의적교육과정 고도화로 신뢰교육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16일 온라인브리핑을 통해 "지성·심성·시민성의 새로운 학력을 두루 갖춘 세종형 인재상 구현을 목표로 '생각자람 초등교육'을 시행한다"라며 "주체적 삶의 기본인 자기 생각을 만들고 더 나아가 자기 생각이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기초학력 책임교육과 기초학력 지원체제 내실화 '배움의 주춧돌'
먼저, 기초학습 안전망 강화를 위해 1학년에서 3학년까지의 저학년 교실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초등 1학년 교육과정을 통해 한글을 어렵지 않게 해득하도록 '한글 안심 학년제'를 운영하고, 3학년을 대상으로는 기초 수학 지도를 강화한다.
불가피한 학습 부진 발생 시 고학년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학생 이력 관리'도 시행된다. 12월 기초학력 향상도 검사와 새학년 기초학력 진단 등 진단활동을 강화한다.
◆생각나눔수업, 성장지원 평가, 생각두드림 독서와 인문교육
이와 함께, 창의적 교실수업 확대를 위해 세종 51개 초등학교를 7~8교씩 나눠 모두 '7지구의 협의체'를 만들고 지구 내 학교 간 수업 나눔 문화 형성을 지원한다. 올해 반곡동의 솔빛숲유치원과 솔빛초등학교를 '생태·환경교육 시범 지구'로 운영하고, 연양·다정·반곡초를 '초등 자유학기제 탐색 학교'로 지정·운영하는 등 유-초-중 연계 교육도 단계적 강화한다.
독서·인문교육 강화를 위해 연극교육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초등 전 학년 교육과정에 연극교육을 편성·운영하도록 권장해, 놀이·주제·독서 등의 경험을 토대로 한 학년 수준에 맞는 상황·즉흥·창작극의 교육연극 수업을 지원한다.
◆존중과 소통의 신뢰문화, 그리고 교원의 전문성 강화
신뢰교육 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 3주체가 지켜야 할 사항과 역할을 정한 '세종교육공동체협약'을 제정해 선포할 예정이다. 학부모 참여를 총회나 통학로 안전 봉사 이외에도 놀이·생태·독서·체험·방역·원격수업 등 교육활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담임 연임·중임제 등 맞춤형 담임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유아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세종형 교육과정과 함께 생각자람으로 이름붙인 초등교육이 함께 한다"라며 "배움과 성장의 주춧돌을 놓겠다는 교육의지가 담겼다"라고 말했다. 기초학습에 대한 안전망을 강화해 창의적 교육과정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올해는 유-초-중-고 연계의 세종 미래 교육체제를 완성하고 교육공동체가 바라는 내일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세종의 아이들이 꿈을 실현하는 교육 여정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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