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백신 접종 1200만명 목표…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65세 이상은 6월부터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2단계 시행계획 발표
3월 4주부터 65세 이상 요양병원과 시설 입소자 접종
75세 이상은 화이자, 65~74세는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4월부터는 75세 이상을 시작으로 일반 만성질환자(투석환자)와 특수교육·장애아보육·보건교사, 보건의료인, 사회 필수인력 등 1200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 2단계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취약시설 1단계와 일반 국민 접종을시작하는 3단계 이전의 징검다리로,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접종을 마무리하고 일반 국민 중 65세 이상 어르신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2~3월 예방접종 계획에서 보류했던 요양병원과 시설의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는 3월 넷째 주부터 접종한다. 영국과 스코틀랜드 접종결과를 근거로 65세 이상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사용 권고가 있었기에 요양병원과 시설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할 예정이다.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은 연령에 따라 2단계로 나뉜다. 75세 이상은 예방접종센터, 65세부터 74세까지는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접종한다. 4월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340만 명이 시작하고, 2분기 중 가장 빨리 도입하는 화이자 백신을 사용하고,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중도일보 DB

추진단은 "75세 이상 어르신 중 온라인 예약이 어렵고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읍면동 등 지연단위에서 사전등록부터 이동, 접종, 귀가,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 어르신들의 안전한 접종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65세부터 74세까지 494만3000명의 접종은 6월부터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하고, 전국 1만 곳의 위탁의료기관을 활용한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을 고려해 1339 콜센터를 통한 예약 접수를 받는다.

특수교육과 장애아보육, 유치원·학교 내 보건교사와 어린이집 간호인력에 대한 접종은 4월 중, 초등학교 1·2학년 담당 교사와 교직원은 6월 접종할 예정이다.

보건의료인 2분기 대상자는 의원급 의료기관과 치과 병·의원, 한방 병·의원, 약국에 종사하는 보건의료인까지다. 3분기로 예정했던 경찰과 해양경찰, 소방, 군인도 2분기 접종 대상자다. 항공승무원은 직업 특성상 해외 출입이 잦고,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한 코로나19 유입 원인이 될 수 있어 접종 대상으로 선정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2분기는 어르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만큼, 접종기관의 의료인력, 백신과 배송과 보관, 관련 지침을 점검해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순서에 해당하는 분들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전시는 방역당국의 2분기 계획에 따라 대상자를 선별할 계획이고, 동별로 대상자를 확인하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을 맞아야 하는 노인시설 75세 이상 어르신은 화이자 백신을, 그외 대상은 일괄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는다. 

방역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455만 명, 화이자 350만명분 등 805만명분 도입을 확정했고, 노바백스, 얀센, 모더나는 상반기 중 도입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