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과일 과걱과 쏘이 걱 |
최근에 컴퓨터와 핸드폰을 많이 사용해 시력이 점점 나빠지고 있어 걱정이다.
베트남에 있는 눈에 좋은 열대과일 ‘과걱’이 있은데 ‘과’ 는 열매 혹은 과일을 뜻한다.
과걱은 익으면 주황색으로 변하고 크고 좀 무거워지며, 껍질 바깥쪽에는 뾰족 뾰쪽한 가시가 있으므로 손을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반을 잘라보면 빨간색 과육과 까맣고 큰 씨가 있고, 한국의 여주 열매와 많이 닮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걱을 그냥 먹지 않고 찹쌀에 섞어서 밥으로 쪄서 먹는데 이것을 ‘쏘이 걱(찹쌀과 과일을 섞어 만든 찹쌀밥)’ 이라고 부른다.
과일은 맛도 별로 없고 먹을 것도 별로 없지만 아름다운 빨간색을 띠기 때문에 행복과 행운을 상징해 베트남 사람들은 결혼식이나 명절에 걱을 넣어서 찐 찹쌀밥을 만들어서 먹는다.
눈에 좋은 오메가3, 비타민E 성분이 많이 있어 걱 오일 영양제도 판매하고 있으며, 비타민A 성분도 있어서 유아나 임산부에게 효과가 있다.
요즘은 명절이나 결혼식 뿐 아니라 골목이나 길거리에서도 매일 아침 쏘이 걱(찹쌀밥)을 파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 출근길이나 학교에 가는 아이들이 주로 사 먹는다.유아인 명예기자 (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