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는 14일 지역 내 보건소 및 선별의료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은 인체에 무해한 접착제가 사용된 안전한 제품으로 확인했다.
앞서 지난 11일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을 제조하는 A 업체가 솜을 막대에 고정할 때 차량용 고착제인 '자동차 보수용 프라이머'라는 유독성 화학물질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돼 현재 정부에서 긴급조사에 나선 상태다.
현행 규정상 코로나 검사용 면봉은 의료용 기기로 분류돼 어떤 재료로 만드는지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해당 업체는 차량용 고착제인 '자동차 보수용 프라이머' 사용을 인증받지 않았다.
'자동차 보수용 프라이머'의 주요 성분은 에틸벤젠, 톨루엔 등의 유독성 물질로 먹거나 마시면 안되는 인체에 유해한 제품이다.
이날 구는 선별진료소인 대덕구보건소와 선별의료기관인 대전보훈병원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에서 사용하는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은 유독성 접착제 사용 의혹이 제기된 제품이 아닌, 인체에 무해한 수성접착제가 사용된 제품으로 유해물질로부터 안전성을 검증했다.
박정현 청장은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검사에 사용하는 면봉은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은 안전한 진단검사용 제품"이라며 "불안해하지 말고 믿고 검사를 받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milk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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