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대전치과병원 내 대전장애인 구강진료센터에서 진료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원광대치과병원 제공) |
원광대학교 대전치과병원이 운영 중인 대전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대전시청 앞 치과병원 건물에 증축을 통해 지상 3층부터 6층까지 3개 층에 걸쳐 운영 중이다.
장애인들은 비장애인과 달리 치과 진료 시 각종 어려움이 많다. 행동조절이 어려운 경우 입을 벌리고 고통을 참아내는 등의 협조가 이뤄지기 어려워 일반 병원에서는 아예 진료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 진료 중 갑작스러운 움직임을 통제하고 진료하는데 다수의 보조 인력과 특수 장비가 필요하나 인력과 장비를 갖춘 일반 병원인 드문 실정이다.
대전과 충남의 장애인들은 그동안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마련된 충남 천안에서 예약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거리도 멀고 예약이 밀려 있어 제때 진료받기가 어려웠다.
보건복지부와 대전시 지원을 받아 대전에 처음 문을 연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지난 8개월간 1520명의 장애인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
원광대 대전치과병원을 증축해 대전장애인 구강진료센터가 마련됐다. (사진=원광대병원 제공) |
김연태 원광대 대전치과병원 교수는 "병원에 거부감 느끼지 않도록 시간을 갖고 진료하고 보호자에게도 상태와 진료계획을 상세히 설명한다"라며 "장애유형과 건강상태를 고려해 최대한 현실을 반영한 진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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