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학생 간 등록금 반환 갈등 재점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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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학생 간 등록금 반환 갈등 재점화 되나?

배재대 총학 등록금 반환 요구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설문 반환 필요 91.3%

  • 승인 2021-03-14 18:35
  • 신문게재 2021-03-15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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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배재대 대신 전달해드립니다 캡쳐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비대면 수업을 이어나가면서 개강과 함께 등록금 환불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대부분 대학이 올해도 원격수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에 따른 대비책은 뚜렷하지 않아 대학-학생 간 갈등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대학들이 올해도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하면서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먼저 배재대 총학생회는 '본교는 학생들의 외침이 들리지 않습니까'라는 게시 글을 통해 21학년도 신입생에게 18만 원에 달하는 입학금을 전액 반환하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학비감면이 아닌 방식으로 등록금을 반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상적인 수업 진행과 학교시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학생들의 피해를 명확히 하고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검토 반영하라고 했다.



앞서 지난 8일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이하 전대넷) 등 대학생 단체로 구성된 등록금반환 운동본부도 "대학생 등록금 반환, 정부는 언제까지 침묵할 것인가"라며 등록금 반환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또한 전대넷이 지난 2월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대학생 91.3%가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지난해 등록금 반환 금액에 대한 불만족도는 83.3%로 나타났다.

이처럼 학생들의 요구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대학들은 재정난을 호소하고 있다.

등록금 동결이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비대면 강의 진행으로 재학생 중 상당수가 휴학을 하는 등 이에 따른 등록금 수입 감소 어려움도 크다는 입장이다.

지역대 한 관계자는 "10년 넘게 등록금 동결을 하고 있는 가운데 학생 수 감소, 재학생 휴학이 이어졌고, 여기에 비대면 강의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지원을 하는 등의 지출이 컸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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