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눈축제 사진 |
거리를 하얗게 뒤덮은 눈을 보고 있으면 모국의 홋카이도가 떠오른다. 홋카이도는 일본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가장 추운 지역답게 매년 2월 삿포로에서는 눈축제가 열리는데 바로 '삿포로 유키마츠리'이다. 이 축제는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꼽히며, 전쟁에 시달렸던 삿포로 시민들을 위로하고 겨울을 즐겁게 보내자는 의미로 1950년 첫 행사를 개최한 후 매년 2월에 열리고 있다.
'삿포로 유키마츠리'는 눈조각과 얼음조각 전시가 주를 이루며, 눈썰매장, 스케이트장이 마련된다. 또한 각종 공연이나 이벤트가 진행되어 직접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
삿포로의 1~2월은 기온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방한복을 입고 있는 사람도 많고 축제가 열리는 곳의 바닥이 매우 미끄러워 넘어지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축제가 한창 진행되는 오후 3~4시가 되면 금세 하늘이 어두워져 조각이 전시된 곳에는 은은한 조명을 켜두어 아름다움이 더해진다.
금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되어 아쉬움이 크지만 겨울을 즐기는 참여자의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등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직접 눈축제를 즐기지는 못해도 온라인으로라도 겨울의 삿포로를 즐길 수 있어 새로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명예기자단 가나자와아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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