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브라질 공격수 파투를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대전하나시티즌) |
대전하나시티즌이 브라질 트리오 공격 라인을 새로 구축했다. 대전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질 출신 공격수 파투(Matheus Antonio Souza Santos)를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파투는 2015년 브라질 1부리그(세리에A) 플루미넨세를 통해 프로에 입단했으며 6년간 사모린, 투피, 쿠이아바 등 슬로바키아와 브라질 리그를 오가며 다양한 팀에서 경험을 쌓았다.
대전과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 시민구단 시절인 2019년 하반기에 대전시티즌(現 대전하나시티즌)에 임대되면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당시 파투는 팀 전술 훈련 기간이 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K리그에 빠르게 적응하며 15경기 6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하반기 출전만을 통해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당시 대전은 중하위권에 머물며 반전의 계기를 노리고 있던터라 안토니오의 등장은 대전에게는 경기력 이상으로 위안이 되준 계기가 되었다. 당시 파투는 안토니오라는 이름으로 뛰었다. 새로운 각오로 임하겠다는 본인의 의지를 담아 대전은 올 시즌부터 파투라는 등록명을 신청했한 것이.
파투는 185cm의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와 기술을 겸비하고 있다. 간결하고 정확한 슈팅과 볼 키핑, 돌파력, 지능적인 연계 플레이 등 공격수가 갖춰야 할 장점을 두루 갖추고 있다. 센터포드, 윙어 등 모든 공격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대전의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고 공격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 감염병으로 대전을 비롯한 모든 팀들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보다는 검증된 선수들을 찾고 있었다. 대전 관계자는 "대전과 파투와의 만남은 어쩌면 운명같은 것"이라며 "적응 기간이 짧아 더욱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K리그에서 검증된 공격수 파투의 합류로 대전은 에디뉴-바이오-파투로 이어지는 강력한 브라질 공격진 조합을 구축하게 됐다. 지난 라운드에서 지적됐던 골 결정력 갈증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파투는 "다시 대전 팬들을 만나게 되어 행복하다. 예전에 같이 뛰던 동료들과 좋은 코칭 스태프가 있어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전은 3월 14일 오후 6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하나원큐 ?K리그2 2021'3R 홈경기를 갖는다. 전 좌석 지정제로 티켓은 온라인(PC, 모바일)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구단 공식 홈페이지(https://www.dhcfc.kr/)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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