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도서관. |
충남대는 4차 산업혁명 등 가속화되는 지식과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학습 기간 단기화에 초점을 맞춘 나노학위과정을 신설했다.
최근 급변하는 기술과 교육환경에 대응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단기 교육과정인 나노학위과정을 신설한 충남대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1학기 나노학위과정 수강생을 모집했다.
충남대 교육혁신센터와 각 학과가 협업해 신설된 나노학위과정은 전공, 학년과 관계없이 이수 가능하며, 과정별 교과목 이수 시 학위증(대학원과정은 이수증)에는 나노학위과정 이수 사항이 함께 표기돼 제공된다.
이번 2021학년도 1학기 나노학위과정은 총 7개 과정으로 금융소비자과정, 생활 트렌드 분석과정, 사회조사·데이터 분석 전문과정, 인공지능 기본과정, 방위 산업과정, 미생물 기능분석과정, 건강정보 관리과정(대학원 과정)이 개설됐으며, 약 450명의 재학생이 나노학위과정 교과목을 수강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이번 나노학위과정 공유·확산을 통해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의 임무를 수행함은 물론, 창의적 문제 해결 및 융복합 전공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두고 대학마다 특성화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로 대입 수능 학생이 대학 정원보다 적어졌기 때문이다. 대학생이 줄어들고, 지역대학의 위기론이 꾸준한 만큼, 새로운 과를 신설하고 합치는 등 대학만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남대의 경우 사실상 최종등록률 100%를 달성했지만, 대전권 대학에선 미달이 속속 나온 만큼, 강점을 살린 학제개편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즉, 보여주기 식이 아닌, 새로운 시대를 반영한 커리큘럼과 함께 차별성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끼다.
이진숙 총장은 "사회 트렌드에 맞는 나노학위과정과 신규 교과목 개발을 통해 체계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학생들의 융복합 지식 창출을 극대화해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끄는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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