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정신의학은 공통점이 있을까?
정신의학을 통해 예술을 새롭게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자리가 열린다.
대전시립미술관은 19일 선승혜 관장초청대담 '정신의학, 마음, 예술' 네 번째 순서로 권준수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를 초청,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를 진행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온라인 화상프로그램 (Zoom)으로 열리는 이번 대담에서 권 교수는 예술과 강박, 예술과 창의성, 카타르시스, 예술감상과 뇌의 반응, 한국화(동양화)감상과 뇌의 반응, 조현병과 시각예술의 관계 등을 예술작품의 예로 정신의학과 예술을 연결을 모색한다.
선승혜 관장은"2021년 관장초청대담은 예술과 정신의학을 연결해 새로운 공감미술을 시작하는 기획"이라며 "강박과 조현병의 대가인 권 교수와 뇌인지과학과 정신의학의 관점에서 정신의학과 예술의 연결을 탐색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한국 정신의학계의 석학으로 국내에선 처음으로 서울대병원에 강박증 클리닉을 열어 전문적인 치료시스템을 구축한 뇌인지학자다.
정신질환의 낙인 제거를 위해 정신분열병을 조현병으로 바로잡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해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대담은 미술관 홈페이지 소식란을 통해 온라인 줌(Zoom) 링크를 공개할 예정이며,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998년 설립된 대전시립미술관은 전시실, 수장고, 강당, 세미나실, 자료실, 교육실기실, 분수공원, 잔디공원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245점의 소장품 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지역에서 활동한 근대미술 작가들을 비롯해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며 과학기술도시인 대전의 미술관으로서 백남준의 '프랙털 거북선'을 비롯해 뉴미디어아트 분야 주요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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